소통하고 공감하는 인하대학교 노동조합
자유게시판
제목 BSC 도입을 위한 추진과정상의 문제점 제기!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6.12.29 00:00 조회 1392
    

BSC 도입을 위한 추진과정상의 문제점 제기 !



우리 노동조합에서는 학교측에서 추진하고 있는 BSC 도입과 관련 다음과 같이 문제점을 제기하고자 한다.


1. BSC 도입을 반대하는 것도, 혁신을 반대하는 것도 아니다!

   제대로 하자는 것이다.


    지난 수십 년간 수많은 경영혁신 도구가 유행처럼 많은 기업들을 유혹하고 풍미했다. 그러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외화내빈'이란 말처럼 새롭고 화려한 문구와 이론으로 포장되었던 경영혁신 도구들(BPR, ERP 등)이 후일 특별한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유독 일본과 한국에서는 많은 조직들이 6 Sigma를 도입하였고 나름대로 성공한 경우도 있다. 그나마 다른 경영혁신 도구에 비해 6 Sigma의 성공 사례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은 MBB(Master Black Belt) 등 구성원들에게도 그 개혁을 통해 얻는 것이 있었다는 느낌을 가지게 했던 것이 이유라고 판단된다.


  1) 혁신이 구성원 개인의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2) 혁신의 미래 비전이 현실성이 없으면 구성원은 참여하지 않는다.

  3) BSC의 평가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평가의 공정성’이란 평가 대상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한 평가기준을 설정할 때 확보된다.



2. BSC의 전제가 되는 문화가 다르다. : 귤화위지(橘化爲枳)


  BSC가 태동한 미국 기업은 경영혁신의 성과를 측정하는 목적이 결과에 대한 평가와 이에 따른 정확한 보상이지만, 우리의 경우는 결과에 대한 보상보다는 혁신활동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성과 측정에 너무 집중하면 단기성과나 재무적인 성과로 인정되는 과제가 혁신활동의 주된 대상이 되고, 학생과 교원을 지원하는 과제처럼 진정 중요하지만 측정이 어려운 것은 도외시될 우려가 있다.


   BSC 본연의 목적 또한 평가나 보상 그 자체가 아니다. 혹여 BSC를 통하여 차별적 성과급이나 연봉제를 구상하고 있다면 총력을 다해 저지할 것임을 밝힌다.

  우리는 이분법에 기초하여 분석하는 서구문화와는 달리 현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이해하는 방법을 택해 왔다. 이러한 문화적인 차이 외에 대학행정이라는 특성을 감안하여 BSC를 도입하고 추진해야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3. 혁신 도구의 성급한 도입과 시행보다 혁신하려는 문화를 조성하라!

  

   자동차 회사 중 가장 많은 수익을 내고 있는 도요타의 경우, JIT나 칸반 방식으로 알려진 TPS(Toyota Production System)라는 독특한 생산 방식을 사용한다. 그런데 도요타 방식이라는 것이 뛰어난 것이 아니라 임직원들이 혁신활동을 하는 자세와 철학을 중요하게 여긴다. 혁신하는 조직 문화를 갖추기 위해서는 상당한 기간 동안의 노력이 필요하다. 혁신에 성공한 기업들은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에 지속적인 노력을 투입했다. 모든 혁신의 성공 여부는 구성원의 이해와 호응이 관건이다.

  BSC 도입과 그 추진과정에 대해 돌이켜 보건대 학교 본부가 과연 어떠한 혁신비전을 가지고 BSC 도입을 추진하였는지, 우리 구성원들의 이해와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자문하고 자성하여야 할 것이다.

  

  인하대학교 노조는 학교본부가 BSC를 통해 우리 구성원의 능력개발과 학습지원 시스템구축 등 구성원 개개인에게도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성공적인 계기가 되길 바란다.


2006. 12. 29.


한국노총 전국사립대학 노동조합연맹

인 하 대 학 교         노 동 조 합

목록보기